지난 이야기

         경영이란 무엇인가(1)_경영의 기본전제


앞서 말한 경영의 기본 전제 위에 경영학 또는 경영관리를 구축하려면 우선 경제(economy)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경제는 현대적 의미에서 보면 사람들에게 좀더 편하고 안락하게 해주는 그 무엇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여가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결국, 복지(welfare)를 증대시키는 것이 곧 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지를 증대시킨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복지가 증대되었는지는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는가? 한 국가의 복지지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 GNP 또는 GDP입니다. 생산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의 척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듯이 그것만으로 복지가 증대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학문과 기술의 성숙 정도, 역사적 문화적 자존심과 건전한 가치관, 그리고 사회구성요소를 적절히 자극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효율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잘 하여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는 무엇인가?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잘 배분하여 그 자원들이 최대한의 효율성을 발휘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는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입니다.

 

     비용 최소화

     성과 최대화

 

이러한 두 원리가 실현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경제학과 경영학입니다. 그러면 경영학은 경제학과 무엇이 다른가?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주체와 대상의 차이입니다. 경제의 주체는 정부, 기업, 가계 등 추상화된 개념들인데 비해, 경영의 주체는 경영자로 인식되는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대상에서도 사회전체의 자원배분에 관계된 것은 경제에 속하지만, 외부와 경계를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어떤 조직의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경영행위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석유와 같은 물적 자원이 효과적으로 배분되는 원칙을 정하는 행위(, 석유에 부가하는 세금을 조절하는 등의 행위)는 국가 전체적인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경제적 행위(최대의 성과를 추구하여 부를 증진시키는 행위)에 속하지만, 정부조직 자체가 필요로 하는 석유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결정은 조직구성원과 그 이해관계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경영적 행위(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끌어내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경제와 경영은 동일한 원리를 추구하면서도, 완연히 구분되는 학문영역입니다.

 

다시 한번 더 정리하면, 효과성(effectiveness)은 국가라는 추상적 개념이 자신의 국부를 증진시키려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느냐의 문제이고, 효율성(efficiency)은 기업과 같은 단위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한 결과에 스스로 만족스러워 함으로써 복지가 증진되었느냐의 문제입니다.

 

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