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2_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경영론 강의

 

네 차례에 걸쳐 다음과 같은 주제의 연속강의를 했다.




 

우리나라에는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너무 미미하다. 건강한 사회는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두 가지 이념이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그래야 사회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자본이 존중되는 이념이며, 민주주의는 각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이념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과도할 정도로 자본중심의 사회로 변화되었다. 자본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은 자본을 위해 봉사하는 한갓 자원이나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밀려나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존중의 이념이 보다 확고한 입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그리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은 미미하고 그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자본중심의 주식회사를 능가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기업이란 어떤 경우에도 자본중심이 아니라 인간이 존중되는 조직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이름만 협동조합이지 사실상 주식회사와 같은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자주, 자립, 자치의 정신은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의 덕목으로 실현되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주식회사와 같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 주식회사의 오너체제처럼 명령과 통제, 지시와 복종, 억압과 착취의 메커니즘이 그대로 존재한다. 심지어 협동조합의 형태를 하나의 비즈니스모델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행태만 보아왔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경영모형과 관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학습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또한 인간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라나면서 인간이 존중되는 경험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출세를 위한 경쟁과 성적위주의 교육을 체험하고, 직장에서는 자본중심의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의 조직운영을 경험할 뿐이다. 인간존중이라는 말을 가끔 듣지만 그것은 아무런 효험도 없는 구호와 선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협동조합도 그냥 그렇게 운영하면 되는 것인 줄 알고 있다.




 

우리 사회를 감싸고 있는 환경이 온통 자본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중심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