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1. 류진규 2017.10.17 17:0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그냥 평범한 소기업에 다니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약자들의 돈을 빼앗고 영혼을 유린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을 어느날 발견하게 되면서 모든것을 내려놓고 정말 정의롭게 일하면서 먹고 사는 방법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다가 보니 불혹의 나이가 넘어서 이제 겨우 조그만 회사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남들 다 있는 집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이 돈과 권력을 가진 것 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의 가족들도 모두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인문학 고전도 읽고, 역사도 읽고 특히 고대근동역사가 참 흥미롭더라구요, 성경도 읽으면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끊이 없이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김상근 연세대 교수님의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를 열심히 듣다가 최근에 와서 소장님의 강연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있다보니 유투브를 통해서 보는 것이 전부 이지만, 소장님의 강의들은 정말 마음을 움직입니다.
    릴케의 시를 읽으면서 강의하는 모습에서는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MBA 강의를 하시면서 성경의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간 실존의 의미와 연관지어서 설명하시는 모습에서 아! 지금 대한민국에 사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재들을 가르치는 분이 있구나 크게 감동 받았습니다.

    소장님의 모습이 이제 불혹을 넘긴 저에게 너무 아름답게 다가 왔습니다.
    만약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한국에 있었다면 소장님이 그러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소장님의 강의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 자기집하나 없고,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재산도 없으면서 어찌그리 행복할 수 있냐고 비아냥 거리면서 비웃듯 절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렇게 정의롭게 서로 사랑하며 살자라고 외쳐본들 돈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0대때 어느 자본가의 눈에 들어서 돈도 벌어봤고, 권력도 쥐어 봤지만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도구로 생각 해야 했으며, 쓰다가 쓸모 없어지면 버리는 소모품 취급을 해야 했으며, 속여야 했으며, 강압해야 했으며, 제압해야 했습니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읽으며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경쟁을 해야 될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만 했습니다.
    늘 상처주고 분노를 남겨야만 했습니다.

    어느날 아침 거울을 보니 제가 악마로 보이더군요, 성경에 나오는 바리세인으로 보였습니다.
    위선과 독선으로 속에는 악으로 가득 채워넣고, 겉으로는 거룩한척 강한척 멋있는척 있는척 하는 실존하는 인간이 아닌 그냥 길들여진 사냥개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후로 그렇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팔아버렸고, 고급 수입차도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5년간 떠돌이로 살았습니다.

    지금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서로 사랑하면서 아껴가면서 일 할 수 있는 회사도 있고,
    소박하지만 밥은 굶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의 그 돈맛, 권력맛 그 음란한 유혹들이 저를 끌어 당길때가 있습니다.
    그런 유혹들로 부터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소장님 강의에 들어 있습니다.

    소장님의 아름다운 강의와 기록과 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들려지고 읽혀 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두서없는 글 남겨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연과 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동석 경영연구소 2017.10.17 21:45 신고  수정/삭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힘들고 유혹이 있을 때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얻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썩었기 때문에 어디 한군데 기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온라인을 서로 위로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해도 큰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저 또한 큰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2. Mikyung Cha 2017.07.19 09:0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읽고 아침 시작합니다,

  3. 조용만 2017.05.09 15:2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최동석 소장님.
    4차산업혁명과 네트워크조직에 대한
    강의 부탁드리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63323730 입니다.
    조용만 올림.

  4. 2017.05.09 15: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문지현 2017.04.05 10:5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팟캐스트에서 토요일 마다 .. 몇 주간 교육을 한다고 들었는데.. 역량평가 ... 그런거였습니다... 운전 중이라 제대로 듣지 못해서 다시 찾으려 하니...내용을 찾을 수가 없는데... 김용민 팟 이었던것 같습니다.. moonjh86@naver.com 으로 답을 주실수 있으실까요?

  6. 김용국 2017.03.13 17:3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용국 파이팅!! 최교수님도 파이팅!! 발리 선거하고 싶어용

  7. 김창현 2017.02.17 01:3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HR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평가체계와 직무급을 설계한 기업이 실행을 하고 있지 않아
    자존심이 상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맞은 말씀인데, 어떻게든 기업이 조금씩 변화되어야 하는데 그 단계를 그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민해 보겠습니다.

    혹 제도 변화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에 참고할 자료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김창현드림

  8. 가재산 2017.01.19 14:4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전에 삼성생명에 있다가 교보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대표를 맡았던 가재산입니다.
    꼭 연락드릴 일이 있는데 전화가 바뀌어 모르겠네요
    연락부탁드립니다. 010-8911-2075 가재산드림

  9. 김재진 2015.12.26 00: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0. 자작나무의꿈 2015.12.23 10:4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장님... 교수님...어떻게 선생님을 불러야 할 지 몰라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요 근래 CEO가 바뀌면서 변화를 모토로, 다각적인 변모를 시작했습니다만,
    이제는 BSC를 도입하면서 조직구성원들이 힘을 얻기 보다는 아침마다 '멍 때리는' 표정으로 점차
    변모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저 역시 팀 내 BSC 리더이면서도 자꾸만 이 모든 걸 수치화 해야하고, 부진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How to) 만회할 것인지만을 요구하는 경영진에 대해 회의감이 밀려듭니다.

    유관부서와도 전략을 적게 가져가려고 떠넘기기를 하며, KPI도 가능한 유리한 쪽으로만 가져가려고만 합니다.
    저는 엔지니어이지만 조직의 혁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혁신의 말만 들어도
    너무 머리가 아파옵니다. 제가 믿는 기독교는 일터에서도 최선을 다하라고 하지만,
    솔직히 이제는 이 곳을 벗어나고만 싶습니다. 제가 더 깊이 하고싶은 업무보다는 관리적인 업무에만 더 많이 집중하다보니 의욕이 점차 떨어집니다.

    소장님의 블로그를 'BSC 폐해'로 검색하다가 많은 글을 근무시간에(?) 읽어버렸습니다.
    제가 생각만 했던 많은 부분들을 정연하게 쓰신 글들이 너무나(?) 와닿습니다. 소장님과 같은 분 밑에서
    사상과 정신과 모습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되지만...생활이 유지되어야 하는 가장이기에 먼 발치서나마 소장님의 블로그로 배우렵니다. 무거운 하루에서 유일한 숨구멍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소장님과 같은 분들이 많은 세상은 참 따뜻할 것 같습니다. 찾아뵙기엔 창원은 서울과 너무 멀다는 것이 흠이지만요...^^

    유수준 드림.

    • 최동석 경영연구소 2009.07.22 19:24 신고  수정/삭제

      어떤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더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사실 BSC같은 관리툴은 그 기초적 사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이 어떤 폐해를 가져올지를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직장인들이 공부하지 않으니까 MBA 출신 컨설턴트들 몇 명이 떠드는 것에 녹아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에서 이런 것을 했다더라, 그러면 아무 생각 없이 우리 회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말이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싸이월드를 봤어요. 예쁜 색시와 사랑스런 애기가 있군요. 참 행복해 보입니다. 그렇게 인생을 배우는 거죠.

      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어떻게 도움을 드릴 길이 마땅치 않군요. 그래서 이 블로그에다 열심히 글을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