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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8 [릴레이]나의 독서론 (35)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돼서, 어떤 사람은 이런 나를 활자중독증에 걸린 사람이라고 합니다만, 독서와 독서론에 대한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책을 사서 모으면서, 손에 잡히는 대로 그냥 꾸준히 읽는 겁니다.

 

내가 실무할 때까지, 그러니까 2006년도 2월까지는 제대로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언젠가 읽으려고 읽어야 할 책들을 사놓기만 했습니다. 드디어 은퇴 후에 차분히 앉아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 자기 친구에게, 우리 아빠는 공부가 취미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실무에 있을 때도 집에 들어오면, 책만 들고 있었으니까, 애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공부가 아예 직업이 됐고, 학교수업과 외부강의가 취미처럼 되었습니다.

 

아내는 여행을 좋아하고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주말에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었으니까 좋아할 리가 없죠. 덕분에 아내도 책을 보게 되고, 나 또한 주말에 가끔은 나들이를 하게 되죠. 부부는 그렇게 맞춰서 사는 건가 봅니다.

 

 

Inuit님에서 시작된 이 릴레이가 유정식님을 거쳐 쉐아르님이 "[릴레이] 나의 독서론" 바톤을 나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 것은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블로그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세계의 생리를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 어리버리 합니다. 의무적으로 독서론을 쓰게 되었네요. "나의 독서론"을 형식에 맞춰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독서는 []이다.

우리의 삶에서 생기는 모든 이슈는 책에 그대로 묘사되어 때문입니다. 책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했는데, 나는 그 말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이미 선조들이 한번쯤 어떤 형식으로든지 생각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나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오히려 선조들이 더 깊이 고민했던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것을 나의 고민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유의 지평이 넓어지기도 하구요.

독서를 통해 나의 시선이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부드러워지기도 하죠. 독서가 때로는 격정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평온한 마음을 갖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분노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합니다. 독서는 나의 삶을 삶아 성숙시켜주는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앞선 릴레이 주자

이재호님은 쉐아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는데, <여기>를 누르시면 어떤 분인지는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읽으면서, 신실하신 분으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기독교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은 나와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상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시고내가 그 글을 읽으면서 도움이 돼드리진 못했지만, 오히려 나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3.    릴레이 받아 주실 분

[구월산]님은 블로그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진보적인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컨설턴트로서 그러기 쉽지 않은데도,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신념을 피력하는 분입니다. 기업체에 컨설팅하려면 보수적인 생각이 훨씬 유리하거든요. 설사 진보적인 생각을 하더라도 숨겨야 할 판이지요. 용기와 아이디어가 참 좋으신 분입니다. 나에게도 사유의 좋은 자극을 주십니다. 구월산님의 독서론을 듣고 싶군요.

 

[아직은 ... 짧은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통해서 소설님을 만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결혼까지 하신 분인데, 짧은 이야기가 소설(小說)이라는 것을 이 블로그에서 알았습니다. 문재(文才)가 있으면서 해외여행도 좋아해서 멋진 사진으로 여러 나라를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소설님의 독서론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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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