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8.07 인재전쟁(6/20) (2)
  2. 2009.08.04 인재전쟁(3/20) (2)
  3. 2009.02.24 월 스트리트와 미국인들
  4. 2008.11.03 존 템플턴이 알려 주는 "영혼의 울림"
미국에서는 CEO의 평균 수명이 18개월, 한국에서도 4년 안팎이라고 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의 이직률도 높습니다. 바람직한 것입니까?
 

<요약> 경영자의 평균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 기간에 더욱 많은 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기간이 짧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인간은 장기간을 볼 수 있는 눈(비전)을 가진 동물입니다. 자기 생애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와 그 후손, 그리고 수백 년 후의 지구를 걱정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가 인간입니다. 다른 짐승들처럼 취급하는 인사관행은 인간에 대한 기본전제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먼 미래를 기획하는 영혼을 가진 인간의 속성을 무시하고,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는 조급증 때문에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빨리빨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자원으로 갈아 끼워야 하는 상황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명상센터가 비즈니스가 되는 세상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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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미국식 성과주의, 단기성과에 급급한 인재관리 시스템이 서브 프라임 론의 붕괴와 월 스트리트의 줄도산을 낳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약> 지난 100년 동안 미국경영학의 필연적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의 주류경영학은 인간의 영혼을 팔아서 그 자리를 숫자로 채워 넣었어요. 인간을 숫자로밖에는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고, 그 잘못된 이해가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누적됨으로써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어 스스로 잘못되었음을 드러낸 것뿐입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필두로 여러 가지 사회적 표층구조가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사회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으려 한다면, 오히려 그 후유증이 더욱 오래갈 것입니다.

미국식 주류경영학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짧게 보면 40~50년 전부터, 길게 보면 100년 전부터 인간을 보는 관점이 크게 잘못 된 길로 들어섰습니다. 사람을 자원(resource)으로 본 것이지요. 인간을 어떤 목적을 위한 자원 또는 수단으로 보는 한, 에너지가 떨어질 때까지 써먹고, 떨어지면 내쫓고 충전된 자원으로 갈아 끼우는 방식의 인사관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자구책으로 자신의 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는 동안에, 한탕 크게 해서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불붙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다 시장이 만능이므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신자유주의적 발상이 득세하면서 불섶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본시 몰가치적이고, 비인격적입니다. 그런 속성을 갖는 시장에다 사람을 내몰면, 사람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약육강식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가 된 것입니다. 당연한 귀결이지만, 미국이 자랑하던 자본시장의 상징인 월 스트리트가 이제는 탐욕과 불법, 비리와 배신의 상징으로 변한 것이죠.

월 스트리트의 위기는 인간에 대한 오해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면, 그것에 기인한 직접적인 원인은 경영자에게 너무 높은 연봉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돈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입되면 사태의 본질이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 대한 잘못된 전제와 그 위에 세운 시장만능의 사상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오늘날과 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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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30년간 투자전략가로 활동했던 바턴 빅스(Barton Biggs)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트락시스 파트너스라는 자신의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의 책 『투자전쟁』[(Hedgehogging), Human & Books 2006]에서 신의 계시를 밝히는 수염 난 예언자 빈스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빈스는 바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인에게 악마처럼 사악한 시간입니다. 슬프게 울어야 할 시간, 무언가를 잃을 시간이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총체적인 부패와 월 스트리트와 미국 주식회사를 뒤덮은 탐욕이 자본주의의 황금 우물에 독을 풀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세계화 움직임은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고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체계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년 동안 CEO의 연봉이 무려 43배나 증가했으며, 이것을 일반 노동자의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531배나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진짜인지 가짜인지 누가 압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그리고 투자자들은 지금 회계는 부정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것은 유명한 CEO들이 자신의 스톡옵션을 실현시키려는 욕심 때문에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하는 기업들의 회계 보고서까지 분식하는 행위가 판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투자은행들이 쓰레기 같은 유가증권을 사들이고 여기에 몸담고 있는 분석가들 가운데는 거짓말쟁이들이 수두룩합니다. …… 투자자들이 월 스트리트가 도박장이라는 사실을 진작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정직한 도박장인 줄 알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폰지게임을 연출하는 거대한 사기도박장이었습니다. 자기들이 봉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사람들은 이제 한 두 해 지나서는 잊지도 않을 것이고 용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이 쓰여진 해가 2006년이었으니까 빈스의 예언이 실현되기까지 대략 2년이 걸렸습니다. 탐욕을 방조하는 정신적 사조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문제일 뿐입니다. 미국의 금융이 문제되는 것은 겉으로는 시스템이 붕괴한 것으로 보이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절대적 기준인 정신적 안전망(mental safety net)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당근을 놓고 서로 경쟁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그 정신적 토양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미국이 겪고 있는 심각한 사태를 우리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이상 미국적 탐욕을 쫓지 않는 정신적 토양으로 갈아엎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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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월 스트리트가 요동치는 요즘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존 템플턴(JohnTempleton, 1912~2008)입니다. 평생을 장로교 교인으로 살았고, 프린스턴 신학교의 이사를 42년간 역임하면서 그 중 12년간은 이사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그가 82세라는 인생의 황혼에서 젊은이들에게 주는 교훈을 직접 엮어낸 책이 있습니다. 『Discovering the Laws of Life』이라는 책입니다. "인생의 법칙을 발견하기" 정도로 이해될 수 있는 주옥같은 이야기들입니다. 번역본은 『열정』(존 템플턴, 남문희 옮김, 거름 2002)입니다. 나에게는 이 책이 <영혼의 울림>으로 느껴졌습니다.

 

템플턴은 젊은 시절 세계를 여행하면서 가능성 있는 세계에 투자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뮤추얼펀드를 전세계로 확장시키면서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부를 기반으로 1987년에는 존 템플턴 재단(www.templeton.org)을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템플턴은 갔지만, 그의 위대한 정신은 남아있습니다.

 

존 템플턴은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열정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성실해야 한다는 등 인생의 진리들을 짧게 요약해 놓았습니다. 그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수백 가지 리스트에서 가려낸 인생의 원리를 담았습니다. 성공한 철학자, 과학자, 그 밖의 예술가와 역사학자 등의 저작물에 나온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담긴 내용들은 인생의 도구들입니다. 이 도구를 꾸준히 사용하면 성공적이고도 보람 있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젊은 시절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특히 나에게 와 닿는 금언들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나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내 얘기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형편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고집을 부렸던 기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템플턴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융통성 있는 자세는 위기에 빠졌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융통성 있는 자세를 가지라고 하면서도, 목표에 대해서는 확고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 무슨 장애물을 만나도 목표를 놓지 말라고 합니다.

 

목표를 세웠다면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유일한 길은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꾸준히 걷는 것뿐입니다.

 

그러면서 목표 없는 인생은 키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항해 중에는 온갖 난관과 어려움과 좌절, 그리고 두려움에 시달릴 것이라고 일러줍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일단 공포에 휩쓸리면 세상을 보는 눈이 어두워집니다. 공포는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한 환상일 뿐입니다. 공포를 믿지 말고 당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영혼이 남기고 간 이 금언집은 침대머리에 두고 늘 읽어야 할 책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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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