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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9 존 러스킨_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10)

변호사였던 모한다스 간디를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로 변화시킨 이 한 권의 책.

19
세기 영국의 위대한 사상가, 예술평론가, 시인, 화가였던 존 러스킨
(John Ruskin, 1819~1900)악마의 경제학을 걷어치우고 인간의 경제학을 외쳤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스킨에 대해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존 러스킨, 김석희 옮김,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Unto this last), 느린걸음 2007


러스킨이 쓴 네 편의 논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Unto this last, 존 러스킨, 김석희 옮김, 느린걸음 2007) 입니다. 이 책은 두 가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부의 정의와 정직성의 회복입니다.

 

러스킨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집안에 빵이 한 조각밖에 없는데 어머니와 아이들이 모두 굶주려 있다면, 그들의 이해관계는 같지 않다. 어머니가 그 빵을 먹으면 아이들은 빵을 먹을 수 없고, 아이들이 빵을 먹으면 어머니는 배를 곯은 채 일하러 가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들 사이에 적대관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빵을 차지하려고 싸우고, 힘이 제일 센 어머니가 빵을 차지해서 먹어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적개심을 품고 서로 바라보며, 이익을 얻기 위해 폭력이나 교활한 책략을 쓴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54~55)

 

이러한 인간간계의 미묘함은 손익의 계산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인간의 행동 법칙을 도출하려는 합리적 노력은 모두 헛수고였습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이런 인간관계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기껏해야 다음과 같은 것을 가르치고 있을 뿐입니다.

 

부자가 되는 기술은 절대적으로나 궁극적으로나 자신을 위해 많은 재산을 모으는 기술일 뿐만 아니라, 이웃이 자기보다 적게 소유하도록 획책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면 그것은 자신만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의 불평등을 확립하는 기술인 것이다.”(91)

 

영혼이 없는 경제학과 경영학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러스킨은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이 애초부터 손익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모든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어 왔다고 말합니다. 그 대신 인간에게는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영혼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 안에서 정의를 실천하도록 말이죠. ()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창출되며 정직성이 회복되었을 때 그 부의 풍요로움을 함께 향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러스킨은 이렇게 말합니다.

 

활발한 국민과 좋은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는 각 개인이 다양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함으로써 그 역량을 검증 받고, 그 능력을 특별히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함으로써 그 등급과 공로에 따라 보상이나 권위를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불평등하지만 조화로운 결과를 낳게 된다(92)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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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