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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0 첫 출근하는 아들에게 (19)

너의 취직을 한없이 축하한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빨리 일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네가 벌써 직장을 잡고 출근하게 되었구나. 네가 공부하는 꼴을 본 적이 없는 아버지로서 대견하기 짝이 없다. 평수에 금융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더니만, 원하는 곳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꿈이 분명하고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반드시 그 꿈은 이루어진다.

이제 너를 낳아 기른 아버지로서 너의 삶에 교훈이 되는 몇 가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이것을 실천하면 너의 생애를 통해 성공적이고도 행복한 삶을 끝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밀인데, 너에게만 살짝 알려주는 것이니 함부로 발설하지 말길 바란다. 하지만, 진짜 친한 너의 친구들에게는 소상히 알려주는 것도 좋다. 사회를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는 데 절대로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첫째, 성취해야 할 목표를 세워라. (Achievement Orientation, ACH) 목표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목표는 크게 세워라.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큰 목표를 비전(vision)이라고 부른다. 성경은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목표가 없는 현대인도 역시 동일하다. 장기목표와 아울러 중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세우는 것도 잊지 말아라. 그리고 목표를 세웠으면, 그것을 끝까지 해낼 의지를 불사르는 자세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적이고도 커다란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아주 작은 문제를 크게 생각한다. 작은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라.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큰 목표를 향하여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라. 그렇게 하다 보면, 목표하지도 않았고, 생각지도 않았던 더 큰 혜택이 너의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둘째, 누구와도 항상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해라. (Impact and Influence, IMP) 너의 의도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의 희생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을 어여삐 여기는 인()의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인의 정신이 겉으로 드러난 형태가 재물이다. 하지만, 결코 재물로 성()을 쌓지 말아라. 성에 갇힌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고, 성을 빠져 나와 길을 닦는 자는 흥할 것이다. 길을 닦는다는 말은 곧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네 영혼의 진실함을 보여주어라. 그러면 그들도 너에게 진실할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부패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범절을 모르는 패역한 자도 만날 것이다. 그런 자들은 가능한 한 멀리해라. 그런 자들과 소통하는 것은 무용하다.

 

셋째, 매사에 성실해야 한다. (Integrity, ING)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위대한 덕목을 지키지 않는다. 원인은 두 가지다. 한편으로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성실하지 않은 자들이 마치 출세할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성실성(integrity)이란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한다. 현실의 편안함이나 출세를 위해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저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인간사회가 지켜야 할 도덕적 가치를 일관되게 지켜야 한다. 눈치 보면서 약삭빠르게 아부하는 사람들이 출세하는 세상이다. 진실을 호도하면서 크게 뻥튀기 하는 사람을 우러러 보는 세상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세상에는 진실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고, 그들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

 

이 세 가지(ACH, IMP, ING)만 지킬 수 있다면, 너의 타고난 잠재력을 남김없이 모두 불사르는 영광을 누릴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는 너에게 약속할 수 있다, 너는 일생을 통해 성공적이면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아울러, 추가적으로 한 가지를 더 당부하고자 한다. 매일매일 일어난 주요 사건들과 그 사건에 대한 너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적어놓아라. 너의 문장에는 영혼의 울림이 배어있다. 그 글이 젖과 꿀이 흐르는 초장으로 너를 인도할 것이다.

 

너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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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