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HC에 대하여


미국에서 대학수준에서 Honors education개념은 1920년대에 시작되었지만,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1956년 소련의 스푸트니크호 발사에 대한 충격으로 카네기 재단, 미국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und), 교육부(U.S. Office of Education)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우수학생을 기르는 Honors education의 모임을 만들었다. 그것이 Inter-University Committee on the Superior Student(ICSS)이다. 하지만 그 유용성에 대한 논란으로 이 모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1965년에는 외부로부터의 자금지원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고등교육에 있어서 수월성을 강조하던 Honors education전문가들, 즉 교수와 행정가들이 모여서 1967 NCHC(National Collegiate Honors Council)를 새로 형성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 대학의 Honors Program은 그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만큼 서로 다르게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매년 전국아너스프로그램협의회(National Collegiate Honors Council, NCHC)에서 컨퍼런스를 통해 그 운영내용이나 방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작년의 워싱턴 DC에 이어 이번에는 캔자스시티에서 45주년 연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출장의 목적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는 어떻게 Honors Program이 운영되고 있는지, 과학영재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한양대학교의 Honors Program운영경험을 미국대학의 관련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이번 출장의 목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급적 많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려고 했고, 컨설턴트 센터와 라운드테이블에 주제를 정해서 컨설팅과 토의를 할 준비를 해 두었다.

 

 

45 Annual Conference of the NCHC(National Collegiate Honors Council)

 

캔자스시티 공항에 도착해서 캔자스시티라는 도시가 두 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주리 주의 캔자스시티(Kansas City, MO)와 캔자스 주의 캔자스시티(Kansas City, KS)가 서로 맞붙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도시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말하자면, 시장(mayor)이 둘이다. 우리는 10 21일 아침 일찍 행사장인 미주리 주에 속한 캔자스시티의 메리옷 다운타운(Merriott Downtown) 호텔로 찾아갔다. 미리 등록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등록자체는 간단했다.

 

<행사장 입구>

 

<등록 중>

 

우선 간단히 주요 세션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Beginning in Honors: Honors Program을 도입했거나 하려는 학교의 교수와 행정원들을 위한 코스

2.     Best Honors Program Practices: Honors Program운영경험을 가지고 있는 학교의 교수와 행정원들을 위한 코스

3.     Book Display/Sales: 행사장에다 NCHC에서 발행하는 서적을 전시하면서 판매

4.     City on Text: 도시에 대한 지도와 정보를 가지고 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습하는 일종의 액션러닝코스

5.     Consultants Center: Honors Program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컨설팅코스

6.     Developing in Honors: Honors Program운영과 관련된 여러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코스

7.     Poster Sessions: 학생들의 연구결과를 포스터형식으로 전시하는 Q&A코스

 

수십 개의 코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관심 있는 세션을 나누어 참석하기로 하고, 첫째 날은 각자 헤어져 들어갔다. 우리에게 흥미를 끄는 주요 이슈들, 즉 미국대학에서의 Honors의 정의, 프로그램 평가, Honors Program의 공적 인증서 발행문제, Honors Course에 대한 평가, Honors논문 혁신 등의 세션에 참석했다.

 

<주 행사장>

 

이들 세션에 참석하면서, 미국의 일반대학들이 고민하는 Honors Program운영상의 이슈와 우리의 이슈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대학이든 공부를 잘 해서 그 대학에서 제공하는 보통의 커리큘럼이 너무 쉬워 지루해 하는 유능한 학생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조금 더 어려운 과정을 개발하여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줌과 동시에 대학 졸업 후에 더 좋은 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 아니면 더 좋은 직업을 가지도록 안내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서 Honors Program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세션 발표장>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은 조금 다르다. 과학영재들을 선발하고 그들에게 영재성을 생애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휘하도록 자극할 수 있는 교육플랫폼(educational platform)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리 많지 않았다.

 

<세션 발표장>

 

둘째 날 오전, 우리는 컨설턴트 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주제는 “Honors Program for Gifted Students at University Level: Selection and Curriculum”이었다. 한양대학교의 과학영재프로그램인 Honors Program의 운영경험을 전수하고 미국 대학의 Honors Program관련자들과 논의해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 사람도 우리를 찾아 주지 않았다. 수천 명의 참석자 중에서 한국에서의 Honors Program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은 없었다. 단 한 명도!

 

<한 사람도 문의해 오는 사람이 없자, 이해원 교수와 김영아 교수가 서로 컨설팅 해 주고 있다.>

 

굳이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NCHC에 참여한 사람들이 영재교육에 관심이 없었거나 한국의 대학교육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컨설팅을 준비해간 김영아 교수는 한 시간이 넘도록 아무도 찾지 않는 카운터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둘째 날 오후, “Honors Program in Korea: On Selection and Curriculum”라는 제목의 Round-table Discussions에 좌판을 벌였다. Roundtable에는 빔프로젝터가 없는 데, 이해원 교수는 주최측에다 특별히 부탁하여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전의 컨설턴트 세션과는 달리 학생 3명과 국제교육컨설턴트 1명이 참석했다. 김영아 교수는 네 명을 놓고 한국에서의 Honors Program을 설명했다.

 

<둘째 날 오후의 Roundtable 발표>

 

이런 일에 경험이 많은 이해원 교수가 발표에 많이 거들어 주었다. 1시간10분간 지속된 발표와 토의를 통해 참석자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미국인들이 한국교육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긴 그렇지 않겠는가. 동남아 국가 중에 우리나라에 와서 누가 자기나라의 영재교육에 대해 한국말로 발표한다고 한다면 신기하게 볼진 몰라도, 진지하게 배우거나 논의하려고 하겠는가.

 

둘째 날의 오전 오후, 두 가지 발표행사 때문에 다른 세션을 거의 들어가 보지 못했다. 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오후 발표를 끝으로 곧바로 행사장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행사장 호텔 로비에 모여 토론 중나도 이 세션이 끼어 있었으나 사진 찍느라 빠졌다.>

 

작년 워싱턴 DC에서 열렸던 컨퍼런스와는 달리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대학들 중에는 소위 일류대학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공계로 유명한 MIT, Stanford, Caltech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흔히 들어보던 주립대학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의 초일류대학들은 그 자체로서 Honors Program이며, NCHC같은 협회에 참여하여 정보를 공유해야 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며, 설사 참여한다 하더라도 배울 것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일부 주립대학 교수들이 몇몇 세션에 참여하여 강연이나 토론을 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행사장 호텔 밖 전경>

 

혹시 Walla Walla University라고 들어 보았는가? Viterbo University Marquette University? Hillsborough Community College 등의 대학이름은 정말 처음 들어 본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람들의 출신대학들이다.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에는 그 동안 들어보지도 못한 대학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미끄러운 바위대학(Slippery Rock University)도 있었다. 한양대학교가 이런 대학들과 유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우리는 과학영재를 어떻게 선발하고, 그들의 영재성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환경을 조성해 줄 것인가에 주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슈들, 즉 과학영재, 영재성, 영재선발, 영재교육 등은 이곳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다.

 

NCHC에서는 대학별로 천차만별인 Honors Program의 질적 수준을 어느 정도 통일된 기준으로 인증하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2010 2월에 협의회 이사회에서 대강의 가이드라인만 제공하고 있다. 소위 베스트프랙티스(best practices)들을 모아서 공통분모를 정리한 것인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Honors Program 4년에 걸쳐 수준 높은 교과과정을 제공한다.

     Honors Program honors thesis honors capstone project를 요구한다. 등등

 

학생들이 발표하는 세션과 포스터 발표에 들어가 보았다. 이공계학생들의 발표는 몇몇 있긴 했지만,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대부분 인문사회계 학부생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프리젠테이션 연습하는 것처럼 보였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NCHC 컨퍼런스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을 찾자면, Honors Program의 명확한 비전과 사명을 규명하고, 이를 위해서 조직구조와 시스템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구조와 시스템을 어떻게 문서화하고, 행정조직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가지를 더 든다면, Honors Program 담당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혹시라도 HP학생들의 해외학습 및 인턴십 교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론을 대신하여

 

스탠포드대학교와 UTD에서 본 미국의 대학들은 혁신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대학의 책임자들이 문자 그대로 변화와 혁신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연구, 교육, 비즈니스의 삼각편대가 삼위일체로 움직이도록 힘쓰고 있었다. 특히 이공계는 철저히 실용주의적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통이 있는 대학은 전통의 권위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경영의 모토로 삼고 연구와 교육을 혁신하려고 한다. 신생 대학의 경영진은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었다. 어떻게든지 좋은 학생들을 세계에서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대하는 자세가 분명하다. UTD 부총장이 우리에게 한 말이 아직 남아있다. “창의성은 다양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고객이 없는 창의성은 무의미하다.”

 

미국의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컨퍼런스가 곧 비즈니스라는 생각이다. 정보 교환을 통한 트렌드 파악과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비즈니스가 태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컨퍼런스 참석은 그 의미가 크다.

 

하지만, 한양대학교의 Honors Program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과학기술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Honors Program을 과학영재들을 위한 특화교육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성적 좋은 학생들을 모아서 그들에게 더 많은 과제를 부과하여 Honors학생이라는 인증을 붙여 졸업시키는 미국의 3~4류 대학들의 Honors Program이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수준에서 어울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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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통상 UTD라고 부름, http://www.utdallas.edu/)

 

UTD University of Texas계열의 다른 대학에 비해 그 역사가 짧다. Texas Instrument(TI) 설립자들(Cecil Green, Erik Jonsson and Eugene McDermot) 세 명이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Texas외부에서 채용하기보다는 지역인력을 채용하고 Texas주민들의 교육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학원 과정의 교육기관을 1961년도에 처음 설립했다. 1969년 이 모든 시설을 Texas 주 정부에 기부함으로써 오늘날의 UTD가 태동했다. 그 동안 쭉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하던 것이 1990년에 와서야 처음으로 학부 신입생을 받게 되었다.

< 미국의 대학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UTD 역시 황량한 땅에다 비교적 나무를 많이 심었다>

 

<UTD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 건물 중 일부>

 

그래서 비록 Texas Instrument(TI)의 종업원들을 교육훈련 시키기 위해 야간과정으로 시작된 대학원 수준의 연구시설이었지만, 공학, 수학, 과학, 경영 등 대학의 학부과정 교육을 위해 시설의 상당부분이 전환되면서 점차 학부생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도 많은 투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의 이공계와 경영대학원의 순위는 미국대학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 내부 연구실>

 

<강의실 내부>

 

주립대학이지만 캠퍼스에서 스탠포드 대학교처럼 학교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고 기업체 사무실이나 공장 같은 느낌이 든다. 최근에는 학교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주정부에서 많은 돈을 들여 중앙광장에 학교의 상징물을 건설하는 등 전통적인 대학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늘 수증기가 옆으로 뿜어져 나오는 캠퍼스 중앙 상징물>


Honors Program (Collegium V,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http://cv.utdallas.edu/)

 

특히 인상적인 것은, 대학캠퍼스 중앙상징물 바로 옆에 Honors Program을 위한 별도의 건물과 시설을 세웠다는 점이다. 대학 설립자 중의 한 사람인 Cecil Green의 이름 딴 Green Center에서 Honors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과는 달리 UTD에서는 Honors Program을 대학본부의 한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것을 콜리지움 파이브(Collegium V)라고 부른다. 1997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전공도 다양해서 인문계, 사회계, 이공계 전공 학생들 약 4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 이공계가 250명이 넘는다.

 

<Collegium V 건물(Cecil Green Center)>

 

<Collegium V에 붙은 졸업반 학생들의 연구 포스터>

 

현재 Honors Program담당 교수들과 행정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은 물론, HP학생들의 학습과 모임을 위한 전용공간은 대회의실, 소회의실, 도서실, 영화감상실 등 기능별로 구분되어 같은 건물에 배치되어 있다. 학생전용 공간은 전공에 상관없이 HP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Green Center에서 이루어진다.

 

Honors Program Collegium V Edward Harpham 교수(Political Science, Associate Provost, Director of Collegium V)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우리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HP 회의실(Honors Conference Room)에서 Andrew J. Blanchard 부총장(Executive Vice President & Provost), Harpham 교수, Rudolfo Guerrero 박사(Director, International Education)와 함께 HP학생 교류 가능성과 선발 및 교육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UTD 캠퍼스 I>

 

<UTD 캠퍼스 II>

 

UTD의 기본 입장은 단기 인턴십 과정이든 한 학기 이상의 장기과정이든 상관없이 매우 유연하게 학사일정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겨울방학 중의 단기 인턴십에 관심이 많았다.

 

<Honors Meeting Room에서 회의 중, 왼쪽부터 Harpham 교수, Guerrero 박사,
김영아 교수, 이해원교수, Blanchard 부총장>

 

<최동석, 이해원 교수, Blanchard 부총장>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학습뿐만 아니라 문화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학생 시절의 외국여행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여행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바꾸거나 삶의 지향성을 다시 잡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이다.

 

<Honors Lounge>

 

회의가 끝난 후에는 Harpham 교수가 우리 일행을 HP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특히 대학의 설립자의 한 사람인 Cecil Green의 흉상 앞에서 머리를 만지면 좋은 대학원에 입학한다는 설이 학생들에게 퍼져 있어서 머리가 반질반질하게 닳았다. 어떤 학생은 두상을 가슴에 끌어안은 후에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일화를 소개해 주었다. 그러자 김영아 교수가 Green흉상의 머리를 쓰다듬는 포즈를 취해 주었다.

 

<세실 그린의 두상을 쓰다듬는 김영아 교수>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대학은 전통적으로 스포츠가 강하다. 농구, 야구, 미식축구 등… UTD는 어떤 스포츠로 유명하냐고 묻자 Harpham 교수가 약간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미식축구와 같은 스포츠 팀을 구성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기 때문에 이사회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대신 그 돈으로 학생들의 연구활동에 투자하기로 했단다. 하지만, 미국 대학 중에서 체스(chess)팀은 시합에서 여러 차례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최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증거물로 트로피를 전시해 두었다.

 

 

<체스팀의 우승 트로피와 상패들>

 

HP건물을 뒤로 하고, 학교캠퍼스 투어를 했다. 캠퍼스의 중앙에 상징물을 설계했는데, 안개를 뿜어내는 기둥이 있는 분수와 연못의 양쪽에 가로수를 심어 두었다. 이렇게 대학교라는 냄새가 나도록 점차 바뀌고 있다. 자연과학대학의 여러 전공건물들과 공과대학의 건물들도 둘러보았다.

 

 

<그 유명한 자선사업가 세실 그린>

 

저녁식사는 UTD에서 초대해 주었다. 전형적인 텍사스 스테이크 레스토랑이었는데, 넙적한 판에다 구운 스테이크가 아니라 마치 꼬깔꼰 같은 스테이크였다. 기가 막힐 정도의 맛이었다. 블랜차드 부총장, 하팜 교수, 살로몬(Myron Salamon) 교수(Dean, School of Natural Sciences and Mathematics)가 우리 일행을 저녁식사에 맞이해 주었다. 우리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부총장의 이름은 블랑샤라는 프랑스이름인데, 선조가 미국으로 이주하는 바람에 미국에 정착했다고 한다. 내가 아는 블랑샤라는 이름은 Kenneth Blanchard가 경영컨설턴트이자 경영우화작가로 한국에는 많이 알려졌다고 했다.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유명한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해원 교수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고생했던 이야기에 이어서 비슷한 연배인 하팜 교수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자연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건물들>

 

대학의 명성은 어디서 오는가?

 

NCHC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캔자스시티로 떠나면서, 미국대학의 운영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미국대학들은 교육을 하나의 비즈니스로 본다는 인상을 강하게 떨쳐버릴 수 없었다. 말하자면 교육기관들이 교수학습을 학생들에 대한 교육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었다. 유명한 대학일수록 등록금이 비싸다. 입학하려는 수요가 그 만큼 많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좋은 학생들을 유치해야 하고, 학교명성을 좋게 만들어서 더 유능한 학생들을 지원하게끔 하는 것이 대학운영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이다.

 

연구와 교육에서 온다. 스탠포드의 학자들 중에 몇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는지를 커티스 프랭크 교수에게 물어봤지만 세어보지 않아 몇 명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캠퍼스에서 우연히 노벨상 수상자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그 대학의 연구수준을 말해 주는 것이고, 그러한 높은 연구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것도 유능한 학생들이 뒷받침해 주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능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비즈니스에 성공하면 대학에 다시 기부한다. 대학은 졸업생들이 비즈니스에 성공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스탠포드 공대 학장인 James Plummer 교수는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신생기업의 사외이사직을 여러 개 맡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만났던 대학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연구의 결과를 산업화 또는 상품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것이 곧 대학발전의 초석을 이루는 선순환의 고리를 창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리라.

 

여기서 미국 대학운영의 기본구조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 대학의 총장(president,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에는 이사장과 총장의 직무 중간쯤 되는 직위)에게는 명확한 미션과 성과책임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돈을 끌어오는 것이고, 둘째는 장기비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총장 다음으로 중요한 직무가 바로 provost라는 자리인데, provost는 학내의 모든 교수학습의 양적 질적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이 provost의 직위가 바로 총장에 해당된다. 그래서 provost chief academic and budgetary offic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president provost가 실제로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탠포드의 제10 president John Hennessy의 책임은 세 가지이다.

 

     Raising money

     Making decisions about future land use

     Addressing the needs of a medical center

 

스탠포드의 제12 provost John Etchemendy chief academic and chief budgetary officer로서의 책임도 명확하다.

 

     Administering the academic program, including both instruction and research

     Coordination of the administrative and support functions of the University

 

너무나 명확하지 않은가?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명확한 구조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출장을 통해서 얻은 과외의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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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미국대학의 Honors Program협의회(National Collegiate Honors Council) 연차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2010 10 17~24) 중에 잠시 스탠포드 대학교 공과대학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연구소라 해서 패션디자인을 연상하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들른 곳이지만, 그곳이 스탠포드 공대에서 창의성의 산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디자인 연구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탠포드 공과대학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스탠포드 공과대학(Stanford Engineering, http://engineering.stanford.edu)

 

스탠포드 공과대학(SoE, School of Engineering)에 도착하자마자 교무담당 선임부학장인 Curtis Frank교수(Chemical Engineering, Senior Associate Dean)가 공과대학 현황을 브리핑해 주었습니다.

 

<Curtis Frank교수가 공대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스탠포드 공대는 약 700명의 학부생과 약 3,300명의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전형적인 연구중심대학입니다. MIT에 이어 미국 내 순위로는 두 번째 공과대학임을 설명하면서,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MIT보다 더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과대학 건물들은 대부분 졸업생들의 기부금을 지어졌다.>

 

MIT Caltech은 오로지 공과대학뿐이지만, 스탠포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도 최강의 연구와 교육을 자랑하고 있어 21세기 가장 좋은 융복합의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과대학 경영진은 공학을 인문사회과학과 접목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창의성은 하나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던 사람이 타분야로 넘어갈 때 드러나기 때문에 스탠포드는 MIT Caltech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urtis Frank교수는 공대 건물에 대한 캠퍼스 투어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최근 신축한 공과대학 본부건물(Jen-Hsun Huang School of Engineering Center, 대만계 1.5세대 Huang의 기부로 지어진 건물)을 일일이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 건물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열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햇빛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사무실과 강의실에 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스탠포드의 아름다운 캠퍼스>

 

그는 미리 약속해 두었던 디자인 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 at Stanford)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디자인 연구소 건물(550, 공식이름은 Peterson Laboratory Building)로 가는 길에 우연히 Andrew Fire교수(2006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2010 6월 말 일주일 동안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학생들을 위해 블록세미나를 개최하여 수료증을 주기도 한 분입니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여 Fire교수와의 약속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있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죠. 정말 우연이었는데 너무나 반가웠고, 그도 우리를 보자 반가워서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우리 일정에 짬이 나면 자신의 연구실에 들르라고 해서, 점심식사 후 의과대학 건물에 있는 Fire교수를 찾아가 그 동안 있었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대신 우리는 다른 일정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왼쪽부터 최동석, Frank교수, Fire교수, 이해원 교수>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 at Stanford, 통상 Stanford D.School이라고 부름, http://dschool.stanford.edu)

 

이 디자인 연구소는 스탠포드 공과대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공학이 실생활에 창의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디자인개념에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세 사람의 사상이 결집되어 있습니다. 독일 IBM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고 후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설립자 Hasso Plattner,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 설립자 David Kelley, 기계공학 전공자이면서 진보적 사상가였던 Bernard Roth교수입니다.

 

디자인 연구소에서(왼쪽부터 이해원 교수, Frank 교수, Roth 교수, 김영아 교수)

 

Hasso Plattner의 개인적인 기부 35백만 달러에 의해 2005년에 세워진 이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공과대학의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널리 가르치고, 그런 사고의 원리들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Hasso Plattner, Founder>

 

디자인 연구소를 방문한 것은 참으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연구소의 운영철학과 방식은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의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 연구소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현실에서 발생한 문제 또는 아이디어들을 디자인 연구소에서 어떤 장애도 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양대학교 Honors Program에서는 지금 Honors Lab이라는 개념을 구상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어떤 주제이든 어디서든 그리고 어떤 사람이든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작업실의 일부, 칸막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보드 받침대를 N자로 만드니까 여러 개를 겹쳐 놓을 때 장소를 절약할 수 있다>


<공장 같은 작업실, 칸막이가 자유롭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융통성이랄까…>

 

 

<자유로운 영혼들이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만들 수 있는 실험실 공간이다>


<이 그림을 잘 보라! 이것이 d.school의 핵심적인 운용개념이다>

 

<디자인 연구소의 키 컨셉!!! Empathize, Define, Ideate, Prototype, Test>

디자인 연구소는 화장실을 어떻게 디자인했을까? 우리의 궁금증을 간파한 Roth교수는 여자화장실로 나를 안내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디자인 연구소라 해서 크게 다르진 않다. 용변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청결함과 화려함>


<디자인 연구소 이층에서 설명을 듣고 나서...>

        디자인 연구소에서는 모든 것을 융복합합니다. 그래서 인상적입니다.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수질개선 문제에서부터 난민 아기들을 잘 감싸기 위한 보자기 설계까지 모든 영역의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의 근저에는 스탠포드 근처인 Palo Alto에 세운 디자인 회사 IDEO David Kelley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간적 요소, 기계공학적 요소, 전기공학적 요소, 소프트웨어적 요소, 사업적 요소, 환경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구, 사무용품, 장난감, 사무실, 소비용품, 약품, 자동차 등을 디자인함으로써 디자인 개념을 혁신시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무한한 상상력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혼합시키는’(the melding of can-do spirit with limitless imagination) 인물인데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혁신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으며, 현재 이 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David Kelley, Dean>

 

우리를 안내해 준 사람은 Bernard Roth교수(이 연구소의 academic director)였습니다. 젊은 시절 월남전 반대운동을 했고 샌프란시스코 주변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어느 날 진정한 교육자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창의성 워크샵(Creativity Workshop)개념을 개발해 온 장본인입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타고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는 이 연구소의 실질적인 교육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출생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번 출장에서 우리가 만난 인사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습니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섬김으로써 지속적인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닷스쿨(d.school)의 학생들로 하여금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과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구소내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남은 생애를 쏟으려는 듯 했습니다.

 

<Bernard Roth, Academic Director>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한계를 넘어서려는 열정과 몰입에서 옵니다. 희망의 철학자 블로흐(Ernst Bloch)사고(思考)는 경계를 넘는 행위”(Denken heisst Beschreiten!)라고 했던가? 스탠포드 디자인 연구소를 세우고 이끄는 사람들이 바로 그렇게 살았고, 그들은 지금도 그렇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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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짧고 아쉬운 방문이었습니다. 이 방문도 이해원 교수의 해외과학자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Roth교수와는 30분 정도 면담을 예정했었는데. 연구소를 둘러 보는 시간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우리는 다른 일정 때문에 오래 면담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가서 교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과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연구소를 모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우리의 토양에서 이런 연구소가 가능할까요? 이 글에서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읍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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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그 동안 한양대학교의 Honors Program in Sciences를 맡아 업무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블로그를 돌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평생을 주로 금융쪽에서 일했기 때문에 과학기술분야와는 본의 아니게 거의 담쌓고 지내다시피 했는데, 이제서야 과학자들을 만나고, 과학기술분야의 트렌드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제 그것을 익혀봐야 뭘 얼마나 알까마는, 그러나 감이라도 잡으려면 열심히 듣고 따라다니며 익히고 있습니다.

 

Honors Program in Sciences는 과학기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장차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로 육성하고자 시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입니다. 한양대학교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여러 훌륭한 지도자들이 함께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Honors Program의 개념과 비전, 그리고 사명을 명확히 해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말하자면, Honors Program을 맡고 있는 사람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명확히 정립해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서 서로 다른 견해로 말미암아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그것을 봉합하기 위해 적당한 수준에서 서로 타협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나는 어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의 비전/목적/방향을 명확히 하고, 그 사업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Honors Program의 개념과 비전/미션을 만들었습니다. 필요하면 계속 수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누가 알겠는가? Honors Program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대거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는지 나는 그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 꿈을 꾸면 가슴이 뜁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내 정신과 육체에서 잠자고 있던 에너지가 서서히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 중에 혹시 더 좋은 꿈이 있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Honors Program의 개념

 

Honors Program은 인문학적 감수성과 융복합적 창조성을 갖춘 과학기술자의 꿈을 키우는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Honors Program 학생들은 장래 과학분야의 노벨상에 도전하는 수준의 세계적인 과학기술자로 자라날 수 있는 기초적인 실력과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

 

"우리는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리더를 육성한다."
우리는 과학기술분야의 노벨수상자들을 길러낸다.”

 

우리의 미션

 

      우리는 우수한 과학자들이 보이는 독특한 자질을 갖춘 젊은 인재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최상의 교수학습환경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 학생들의 기대와 필요를 끊임 없이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학습동기를 부여합니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기대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학습과정과 성취내용을 소상히 알려줄 뿐만 아니라 졸업 후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우리는 과학자로서의 독특한 자질을 진단할 수 있는 예측력 높은 모형을 개발하여 학생선발과 육성과정에 적용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 학생들에게 최상의 멘토링/코칭/인턴/네트워킹 등을 시스템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충분한 재원을 확보합니다.

     우리는 Honors Program의 브랜드 가치를 높입니다. 아울러 이 브랜드 가치를 통해 한양대학교의 이미지를 선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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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

지난 주 Honors Program(HP) 전담 연구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HP란 국가 대표급 과학영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이것은 과학영재를 고등교육차원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국가적인 사업인데, 사업을 총괄하시는 사업단장은 한양대학교 학부대학장(권성호 교수)과 자연과학대학장(이해원 교수)이 공동으로 맡고 있습니다. 그 덕에 연구실은 한양대학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비록 이 사업의 행정처리는 한양대학교에서 담당하지만, 사업의 내용은 한양대학교를 뛰어 넘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선진국에는 이미 이런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과학영재들을 길러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시기적으로는 늦게 출발했지만, 선진국이 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와 유럽 국가들의 상황을 잘 살펴보도록 해야 할 것같고, 그들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이해원 교수님은 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일본, 중국, 인도를 잇는 아시안연구네트워크(Asian Research Network, ARN)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명의 노벨 수상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ARN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국내 유수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에게 위대한 과학자들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활동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다면, 대단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국가적 사업이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활동을 위해 예산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나는 영재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일은 다른 교수님께서 담당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HP사업 자체의 브랜드 위상을 대외적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HP전담 연구교수로 임용된 것은 아마도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을 맡아 컨설팅도 하고, 실무를 직접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 업무파악이 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나 향후 5년간 어떤 성과를 내야 할 지를 구체적으로 정하진 못했습니다. 국가적으로 처음 하는 사업이라서 대부분 맨땅에 헤딩하는 일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입니다.

내 꿈은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썩히지 않고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지난 주 내내,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의 재능(talent)이 노벨상에 도전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과학자로 커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환경적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HP사업에 관해 공개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할만한 사항은 이곳을 통해 함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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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동석 경영연구소